에너지캐시백은 한전에 신청한 주택용 전기 고객이 직전 2년 같은 달 평균보다 전기를 1% 이상 덜 쓰면, 2026년 7월부터 12월까지 줄인 1kWh마다 최대 120원을 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깎아 주는 제도입니다(기후에너지환경부 2026년 6월 발표 기준).
올해 하반기에는 문턱이 꽤 낮아졌습니다. 예전에는 3% 이상 줄여야 했는데 지금은 1%만 줄여도 대상이 됩니다. 다만 신청을 하지 않은 집은 아무리 아껴도 깎이는 돈이 없어서, 11월과 12월 검침이 남은 지금 신청 여부부터 확인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에너지캐시백, 2026년 하반기에 바뀐 세 가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 6월 11일 자원안보 위기 경보 상향에 맞춰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을 7월부터 12월까지 넓혀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바뀐 내용은 절감 기준, 단가, 지급 방식 세 가지입니다.
| 구분 | 기존 | 2026년 7~12월 |
|---|---|---|
| 절감 기준 | 직전 2년 같은 기간 평균보다 3% 이상 | 1% 이상 |
| 캐시백 단가 | 1kWh당 30~100원 | 절감률 구간별 20~30원 추가, 최대 120원 |
| 받는 방법 | 전기요금 청구 때 차감 | 다음 달 전기요금 고지서에서 자동 차감 |

숫자만 보면 1%라는 문턱이 가장 크게 느껴집니다. 한 달에 300kWh를 쓰던 집이라면 3kWh만 덜 써도 기준을 넘는다는 뜻이니까요. 반대로 단가 120원은 가장 높은 구간의 이야기라서, 모든 집이 이 금액을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실망하실 수 있어요.



이 제도는 한국전력공사가 운영하고, 신청한 집만 계산 대상에 들어갑니다. 고지서에 캐시백 줄이 보이지 않는다면 먼저 신청이 되어 있는지를 확인하세요.
에너지캐시백 계산 예시, 우리 집은 얼마나 줄여야 하나
계산의 기준은 우리 집의 과거 기록입니다. 이웃집이나 전국 평균이 아니라, 우리 집이 직전 2년 동안 같은 달에 쓴 전기의 평균과 비교합니다. 한전 에너지캐시백 안내에 나온 계산식은 '절감량 ÷ 과거 2년 같은 기간 평균 사용량 × 100'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2024년과 2025년 11월 사용량 평균이 300kWh인 집이 올해 11월에 291kWh를 썼다면 9kWh를 줄인 것이고, 절감률은 3%입니다. 하반기 기준 1%를 넘었으니 캐시백 대상이 되는 거죠.
| 항목 | 예시 값 | 설명 |
|---|---|---|
| 과거 2년 11월 평균 | 300kWh | 기준 사용량 |
| 올해 11월 사용량 | 291kWh | 실제 사용량 |
| 절감량 | 9kWh | 300 − 291 |
| 절감률 | 3% | 9 ÷ 300 × 100 |
| 1% 기준 넘는지 | 넘음 | 3kWh만 줄여도 넘음 |


금액은 단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9kWh에 1kWh당 30원이 붙으면 270원, 최대 단가 120원이 붙으면 1,080원입니다. 큰돈은 아니지만 겨울 두 달 동안 꾸준히 줄이면 고지서에서 눈에 보이는 정도는 됩니다. 실제 구간별 단가는 한전 에너지캐시백 누리집에서 확인해야 정확합니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한전 자주 묻는 질문에는 절감률 30%를 상한으로 둔다고 적혀 있습니다. 40%를 줄여도 30%에 해당하는 양까지만 캐시백을 계산한다는 뜻이라서, 무리하게 난방기를 끄는 것보다 꾸준히 조금씩 줄이는 쪽이 몸에도 낫습니다.

30%는 한 달 전기의 3분의 1 가까이를 덜 쓰는 큰 폭이에요. 그러니 상한보다는 매달 기준을 조금씩 넘기는 것을 목표로 잡으시면 충분해요.
에너지캐시백 신청방법, 순서대로 하면 10분이면 됩니다
신청은 한국전력공사 에너지마켓플레이스(en-ter.co.kr) 누리집의 에너지캐시백 화면에서 합니다. 한전 안내에 나온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포털에서 '한전 에너지캐시백'을 검색하거나 전기요금 종이 청구서 뒷면 QR코드로 들어갑니다.
- 개인회원으로 가입하고 로그인합니다.
- '에너지효율화 > 에너지캐시백 > 사업신청'을 누릅니다.
- 한전 고객번호와 동·호수를 넣습니다.
- '신청하기'까지 누르면 완료 안내 문자가 옵니다.


준비할 것은 많지 않아요. 전기요금 고지서에 적힌 고객번호, 그리고 아파트라면 동·호수 정도입니다. 한전 안내에 따르면 신청할 때 계좌를 따로 등록하지는 않습니다.

동·호수 입력에서 자주 헷갈립니다. 동이 하나뿐인 단지는 '0' 또는 '1'을 넣습니다(701호라면 0동 701호). 그리고 '가·나·다'나 'A·B·C'로 나뉜 동은 순서대로 1, 2, 3으로 바꿔 넣습니다. 나동 502호라면 2동 502호, C동 901호라면 3동 901호가 됩니다.


신청이 제대로 됐는지는 같은 '사업신청' 화면의 '나의 정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과거 2년 사용량은 '에너지캐시백 > 조회하기'에서 확인됩니다. 화면이 낯설거나 막히면 한국전력 고객센터 국번 없이 123에 물어보시면 됩니다.

문자가 오지 않았다면 신청이 끝나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땐 '나의 정보' 화면부터 다시 열어 보시는 게 빠릅니다.
신청할 수 있는 집과 안 되는 집
대상은 주택용 전기를 쓰는 집입니다. 단독주택 같은 주택용 저압 고객, 그리고 주택용을 적용받는 고압 아파트·오피스텔 세대가 들어갑니다. 아파트는 관리사무소가 단지 단위로 신청하지 않았더라도 세대별로 따로 신청할 수 있어요.
| 경우 | 신청 가능 여부 |
|---|---|
| 주거용 단독주택(주택용 저압) | 가능 |
| 주택용 고압 아파트 세대 | 가능(가족 중 1명) |
| 일반상가·사무실·창고 | 불가 |
| 구역전기사업 지역 | 불가 |
| 지역난방공사에서 전기 받는 아파트 | 불가 |


복지할인을 받고 있는 집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한전 안내에 "기존 전기요금 할인 여부와 무관하게 신청 가능"하다고 적혀 있어요. 탄소포인트제와도 함께 신청이 되죠. 반면 지자체나 은행의 비슷한 절약 사업 가운데 일부는 겹쳐서 할 수 없다고 안내돼 있으니, 이미 다른 절전 사업에 참여 중이라면 123에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따로 사시는 부모님 댁을 자녀가 대신 신청하는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한전 안내로는 함께 살지 않으면 대신 신청할 수 없고, 단독주택은 신청하는 사람이 전기사용계약자여야 합니다. 그래서 저라면 부모님 댁에 들렀을 때 부모님 휴대폰으로 같이 가입해 드리는 방법을 먼저 쓰겠어요.

명의가 돌아가신 분이나 다른 가족 이름으로 되어 있다면 명의변경이 먼저입니다. 한전 안내로는 주거용 저압 고객의 명의변경은 따로 서류가 필요 없고, 한전ON 앱이나 123에서 신청할 수 있어요.
남은 두 달, 줄이기 전에 먼저 볼 것
하반기 확대는 12월까지입니다. 지금 신청하면 11월과 12월이 남는 셈이라, 계산이 가능한 우리 집 기준부터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조회하기'에서 2024년과 2025년의 11월·12월 사용량을 확인해 두면, 이번 달에 몇 kWh를 넘기면 안 되는지 숫자로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이 제도에서 가장 손해 보는 경우는 아껴 놓고도 신청을 안 한 집입니다. 줄이지 못해도 불이익은 없다고 한전이 안내하고 있으니, 망설일 이유가 별로 없죠. 에너지바우처를 받는 집이라면 바우처와는 별개로 움직이는 제도라는 점도 알아 두세요. 에너지바우처 대상 조건은 에너지바우처 신청자격 글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이사를 앞둔 집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예전 한전 안내에는 절감 기간 중간에 이사하면 환급 대상이 아니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올해 기준이 같은지는 누리집 안내를 다시 보거나 123에 물어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르신 대상 다른 지원금은 어르신 지원금 모음에서 지역별로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에너지캐시백은 현금으로 들어오나요?
2026년 하반기분은 다음 달 전기요금 고지서에서 자동으로 차감됩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정책브리핑 안내가 모두 '전기요금 차감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통장 입금을 따로 기다리실 필요는 없습니다.

전기를 못 줄이면 불이익이 있나요?
없습니다. 한전 에너지캐시백 자주 묻는 질문에 절감하지 못해도 불이익은 없다고 적혀 있습니다. 덜 쓰지 못한 달은 캐시백이 없을 뿐, 요금이 더 붙지는 않습니다.

새로 지은 집도 신청할 수 있나요?
과거 사용 기록이 있어야 계산이 됩니다. 한전 안내로는 2년 자료가 없으면 1년 자료를 쓰고, 1년이 안 된 신축은 기준을 낼 수 없어 다음 해부터 정상 참여가 가능합니다. 이사 온 지 2년이 안 됐다면 먼저 살던 분의 사용량을 포함해 기준을 잡습니다.

참고한 자료
- 정책브리핑 — 전기 1%만 덜 써도 혜택, 하반기 에너지캐시백 확대(기후에너지환경부, 2026.6.11)
- 정책브리핑 — 1%만 덜 써도 자동으로 전기요금 차감(2026.7.3)
- 한국전력공사 에너지마켓플레이스 — 에너지캐시백 자주 묻는 질문
2026년 11월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