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수도 계량기 동파 대처법

by 정책 선생님 2025. 12. 30.
반응형
수도 계량기 동파 대처법
수도 계량기 동파 대처법

 

영하 10도의 한파가 몰아친 아침, 갑자기 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무턱대고 뜨거운 물을 부었다가 계량기 유리가 깨져 더 큰 공사를 해야 할 수도 있는데요. 올바른 해동 방법동파 예방 꿀팁, 그리고 교체 비용 책임 소재까지 확실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기준일: 2025-12-30 · 주의: 화재 및 계량기 파손 방지

몇 년 전, 기록적인 한파에 수도가 꽁꽁 얼어 씻지도 못하고 출근했던 악몽이 있습니다. 급한 마음에 헤어드라이어로 한참을 녹이다가 타는 냄새가 나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는데요.

저처럼 당황해서 무작정 뜨거운 물을 붓거나 열을 가하면 오히려 배관이 터지거나 계량기 유리가 깨지는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상수도사업본부의 매뉴얼을 확인해 보니, 제가 했던 방식은 '최악의 대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당장 물이 안 나온다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부터 알려드립니다.

1. 계량기가 얼었을 때 vs 깨졌을 때

먼저 현재 상태를 진단해야 합니다. 계량기함(주로 현관 옆이나 마당)을 열어 계량기 유리를 확인해 보세요.

🔍 상태별 진단 및 대처
  • 유리가 깨져 있다 (동파): 이미 내부가 얼어 터진 상태입니다. 개인이 해결할 수 없으므로 즉시 관할 수도사업소에 신고하여 교체해야 합니다.
  • 유리는 멀쩡하지만 물이 안 나온다 (동결): 배관이나 계량기 내부가 얼어붙은 상태입니다. 이때는 자가 조치로 녹일 수 있습니다.

유리가 깨졌다면 밸브를 잠그고 바로 신고하는 것이 답입니다. 억지로 녹이려다가는 누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팔팔 끓는 물)

많은 분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커피포트에 끓인 뜨거운 물'을 바로 붓는 것입니다. 이는 절대 금물입니다.

🚫 위험한 행동 3가지
  • 50도 이상의 뜨거운 물 붓기: 급격한 온도 변화로 계량기 유리가 파손되거나 내부 부품이 고장 납니다.
  • 토치나 라이터 사용: 화재 위험이 매우 높으며, 보온재(스티로폼)에 불이 옮겨붙을 수 있습니다.
  • 헤어드라이어 고열 가열: 장시간 고열을 가하면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자료에 따르면, 50도 이상의 물을 사용했을 때 계량기 파손 확률이 급격히 높아진다고 합니다.

3. 올바른 해동법과 신고 절차

계량기가 얼었을 때(동결)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해동법은 '미지근한 물'입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녹여야 합니다.

  1. 따뜻한 물수건: 수건을 따뜻한 물(약 40~50도)에 적셔 계량기와 연결 배관을 감싸줍니다.
  2. 반복 적시기: 수건이 식으면 다시 따뜻한 물을 적셔 반복합니다. 물이 나올 때까지 천천히 녹입니다.
  3. 헤어드라이어(약): 드라이어를 쓴다면 반드시 약한 바람으로, 멀리서 서서히 가열해야 합니다.

만약 이렇게 해도 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배관 깊은 곳이 얼었거나 계량기가 고장 난 것이므로, 전문가나 수도사업소에 도움을 요청해야 했습니다.

4. 수리 비용은 누가? (집주인 vs 세입자)

계량기가 터져서 교체해야 할 때, 비용 문제로 집주인과 세입자가 다투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시 조례 및 일반적인 관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비용 부담 주체 비고
서울시 시청 부담 (무상 교체) 단, 고의적 파손이나
분실은 제외
타 지역 지자체별 상이 사용자(거주자) 부담 원칙인 곳도 있음
관리 소홀 세입자(거주자) 보온 조치 미흡 등
명백한 과실 시

최근 서울시 등 많은 지자체에서는 동파 시 계량기 교체 비용(자재비+인건비)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단, 이는 계량기 자체에 한하며, 집 내부 배관이 터진 것은 집주인이나 세입자가 수리해야 합니다.

5. 한파 예보 시 필수 예방 루틴

가장 좋은 것은 얼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다음 두 가지는 꼭 실천해야 합니다.

  • 옷 입히기: 계량기함 내부에 헌 옷, 솜, 에어캡(뽁뽁이) 등을 빈틈없이 채워 찬 공기를 막습니다. 젖은 옷은 오히려 동파 원인이 되니 마른 옷을 사용하세요.
  • 물 틀어놓기: 영하 10도 이하일 때는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물이 '똑똑' 떨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가늘게 흐르는 정도로 계속 흐르게 해야 합니다. 흐르는 물은 쉽게 얼지 않습니다.

수도요금 몇백 원 아끼려다 교체 비용 수십만 원(배관 파손 시)이 들 수 있으니, 한파 특보 시에는 물을 조금 틀어두는 것이 보험입니다.

여행이나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보일러를 '외출'로 해두고, 수도꼭지를 약하게 틀어두는 것이 필수였습니다.

💡 동파 대처 핵심 요약

1. 계량기 유리가 깨졌다면 즉시 수도사업소에 신고하세요.

2. 얼었다면 50도 이하 미지근한 물로 천천히 녹이세요. (끓는 물 금지)

3. 서울시는 계량기 교체 비용이 무상입니다. (타 지역 확인 필요)

4. 영하 10도 이하에는 물을 가늘게 흐르도록 틀어두세요.

5. 계량기함 내부를 헌 옷이나 솜으로 채워 보온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물을 틀어놓으면 수도세가 많이 나오지 않나요?
A. 가늘게 흐르는 정도로 하루 종일 틀어놔도 하루 수도 요금은 몇백 원 수준입니다. 동파로 인한 수리비와 불편함을 생각하면 훨씬 경제적입니다.
Q. 계량기 교체 신청하면 얼마나 걸리나요?
A. 한파가 몰아칠 때는 신고가 폭주하여 당일 처리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보통 2~3시간 내 방문하지만, 심할 경우 하루 이상 걸리기도 하니 발견 즉시 신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아파트는 관리사무소에 말하면 되나요?
A. 네, 아파트나 오피스텔 같은 공동주택은 관리사무소에서 일괄 관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관리실에 먼저 연락하여 조치를 받는 것이 빠릅니다.
※ 주의사항 (안전 제일)

본 글은 일반적인 동파 대처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화기를 사용하여 해동할 경우 화재 발생 위험이 크므로 절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계량기 교체 비용 지원 여부는 지자체별 조례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관할 수도사업소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반응형